[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양쪽의 청각장애와 뇌신경 및 척수에 종양이 커져 뇌신경장애 및 상하지 마비를 초래하는 2형 신경섬유종증의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이 질환은 우리나라 환자의 경우 유전이 아닌 돌연변이로 발생하는데, 특별한 치료제가 없어 더 이상 상태가 나빠지지 않기만을 바라고 있는 경우가 많다. 미국 등 일부 나라에서는 항암제를 사용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는 미국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브로콜리 추출물 '설포라판'이 인간의 신경초종(신경을 둘러싸서 받쳐주는 신경초에서 발생하는 종양) 세포 및 생쥐 실험에서 종양을 억제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최초로 발견해  Scientific Reports에 발표했다.

이 교수는 지난 2012년에도 후박나무 추출물 '호노키올'이 청신경종양세포의 성장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미국이비인후과학회에 보고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현재 설포라판과 다른 물질을 조합한 치료제 개발을 위해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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