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사우나를 자주하는 중년남성에서 치매 위험을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이스턴대학 야리 안테로 라우카넨(Jari Antero Laukkanen) 교수는 42~60세 핀란드 남성 2,3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향적 코호트연구 결과를 Journal Age and Ageing에 발표했다. 약 20여년간의 연구기간 중 204명이 치매로, 123명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진단됐다.

대상자에게 1주일간 사우나 횟수와 치매 및 알츠하이머병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주 1회하는 남성에 비해 2~3회 하는 남성의 치매 위험은 22%, 4~7회 하는 남성은 66%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 위험 역시 사우나 횟수가 많을수록 최대 65%까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나이와 음주여부, BMI, 흡연상태, 수축기혈압, 심근경색증 등 관련조건을 조정해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

라우카넨 교수는 "연구결과는 사우나가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감소위험과 연관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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