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약대 학제를 통합 6년제로 바꿔야 한다는 약계 주장에 대해 대한의사협회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대한약사회와 약대 교수 등 관련 직역에서 학제 개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에는 현행 2+4체계에서 통합 6년제로 개편하자는 '기초과학 육성과 약대학제 발전방향 국회 토론회'도 열리는 등 이슈화되고 있다.

의협은 "약학교육 체계가 현행 2+4 체계로 전환된 지 7년에 불과하다"면서 "또다시 개편한다는 것은 현재의 학제가 효용성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협은 약사 인적자원 활용성이나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 의료비 지출 증가 문제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교수 확충이나 교육과정 개편방향 등의 준비없는 개편은 오히려 약대 교육의 부실을 초래한다고도 지적했다.

의협은 "약사회가 주장하는 능력있는 약사 인력 배출이라는 목표는 현실과 동떨어지고, 교육비만 늘리고 약사인력의 질은 떨어트리는 불합리한 결과만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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