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의 만성림프구성백혈병 치료제 베네토클락스가 유럽연합(EU)으로부터 조건부 판매허가를 받았다.

적응증은 B세포 수용체 경로 억제제 치료에 부적합하거나 치료에 실패한 염색체17p 결손 또는 TP53 변이가 있는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그리고 화학면역요법과 B세포 수용체 경로 억제제 치료에 모두 실패한 염색체 17p 결손 또는 TP53 변이가 없는 환자다.

조건부 판매 승인은 환자에게 치료제를 즉시 제공하는게 데이터 부족이라는 위험보다 훨씬 크고, 종합적인 데이터가 향후 제공할 수 있는 의학적 치료가 절실한 분야의 치료제에 부여된다.

독일 울름대학교 베네토클락스 임상시험 프로그램 연구자 스테판 스틸겐바우어(Stephan Stilgenbauer)는 “임상시험 결과 베네토클락스는 치료 경험이 있는 염색체 17p 결손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와 B세포 수용체 억제제 치료에 실패한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환자 모두에서 전체 반응률을 매우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몇년간 유럽에서는 만성림프구성백혈병 환자에 의미있는 치료제가 개발됐지만, 여전히 새로운 옵션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베네토클락스는 애브비와 로슈의 자회사인 제넨테크가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 내 판매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미국 외 판매는 애브비가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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