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소염진통제인 이부프로펜(ibuprofen)이 흡연자의 폐암사망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성 염증이 폐암의 위험증가와 연관이 있음을 보여주는 과거 연구결과가 있다. 미 오하이오주립대학 마리사 비토니(Marisa Bittoni) 교수는 이프브로펜의 염증 감소효과가 흡연자들에게 어떤 효과가 있는지를 알아보았다.

교수는 1988~199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등록된 10,735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추적기간 중 269명이 폐암 진단을 받았다. 환자 대부분은 과거 또는 현재 흡연자였다. 이부프로펜 등 비스테로이드성항염증제 복용여부를 검토한 결과 이부프로펜을 꾸준히 복용할 경우 폐암사망위험이 비복용자에 비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5,882명을 대상으로 한 또다른 연구에서도 재확인됐다.

하지만 아스피린이나 아세트아미노펜 등에서는 이러한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다.

비토니 교수는 "이부프로펜의 꾸준한 사용이 폐암위험에 도움이 되지만 금연과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지가 폐암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연구결과는 International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Lung Cancer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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