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자외선B(UVB)에 많이 노출될수록 근시가 감소하며, 14~29세 사춘기 및 젊은 성인기에서 가장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연구팀은 유럽다기관공동연구 European Eye Study에서 선별한 3,168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JAMA Ophthalmology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약 2년간 7개국에서 65세 이상의 피험자를 무작위로 선별해 안과검사, 채혈, 면접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분석에서는 -0.75 디옵터 이하를 근시로 정의하고 무수정체안, 위수정체안, 노인황반변성, 백내장에 의한 시력장애는 제외했다.

최종으로 근시 371명 및 비근시 2,797명 등 총 3,168명(평균 72.4세, 남성 46%)을 분석 대상으로 하고 UVB노출량, 혈중비타민D3 농도, 비타민D대사 경로의 일염기다형과 근시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나이와 성별, 그리고 연구시설로 조정한 로지스틱회귀분석 결과, UVB노출량 1SD 증가시 근시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오즈비 0.72).

교육수준 상위 30%는 하위 30%에 비해 근시가 2배 이상 많았다(오즈비 2.08). 나이별로는 14~19세(0.81) 및 20~29세(0.7)에서 UVB 노출량 1SD 증가가 근시 오즈비를 낮췄지만 다른 연령군에서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노출에 따른 비타민D농도 상승이 근시를 억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혈중비타민D 농도와 근시 간에 독립적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 아울러 비타민D 대사 관련 일염기다형과 근시도 무관했다.

한편 혈중루테인농도 상위 20%는 하위 20%에 비해 근시 위험이 약 절반으로 줄었다(오즈비 0.57). 루테인은 또 노인황반변성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관련성은 나이, 성별, 연구시설, 계절, 혈중비타민D3농도, 혈중루테인농도, 교육수준, UVB노출량으로 조정해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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