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관절염치료제인 인터류킨1β수용체 길항제 '아나킨라'가 난치성 재발성심막염에 효과적이라는 예비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토리노대학 등의 공동연구팀은 3번 이상 재발한 C반응성단백이 높고, 콜히친저항성이 있으면서 스테로이드 의존성인 재발성 심내막염환자를 대상으로 아나킨라의 효과를 검토해 JAMA에 발표했다.

아나킨라는 얼마전 뇌졸중에도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연구팀은 21명의 대상자에 아나킨라 1일 2mg/kg(최대 100mg)을 2개월간 투여한 다음, 아나킨라군(11명)과 위약군(10명)으로 무작위 배정하고 심막염 재발 여부와 재발까지 걸린 기간을 평가했다.

12개월 이상 추적관찰한 결과, 심막염 재발은 위약군 10명 중 9명(90%)에서 발생한데 반해 아나킨라군에서는 11명 중 2명(18%)으로 유의하게 적었다.

무작위 배정 이후 위약군의 무재발 생존기간(중앙치)은 72일이었지만 아나킨라군에서는 추적기간 중 중앙치에 도달하지 못했다.

아나킨라 투여기간 중 21명 가운데 20명에서 일과성 국소피부반응이 나타났으며, 1명에 대상포진, 3명에서 간세포효소 수치가 높아졌으며, 1명에는 허혈성시신경증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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