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심장 속 스트레스 반응 단백질(NT-proBNP)로 무증상 뇌손상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대학 메이케 베르노이(Meike W. Vernooij) 교수는 평균 56.6세 남녀 2,397명을 대상으로 NT-proBNP와 뇌손상의 관련성을 조사해 Radiology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의 초기 NT-proBNP 혈청 농도는 치매와 뇌졸중, 심장질환과는 무관한 수치였다.

연구팀은 연구시작 전 대상자의 뇌를 1.5-T MRI로 촬영하고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NT-proBNP 농도가 높아질수록 MRI 영상에서 뇌의 크기가 작았으며, 특히 회백질 크기와 밀접하게 관련했다.

베르노이 교수는 "NT-proBNP 농도가 뇌손상의 직접적인 원인이라 단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뇌손상 등은 무증상으로 진행되는만큼 초기 질환 예측에 NT-proBNP 마커를 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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