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고령의 입원환자는 하루 900보 이상 걸어야 일상생활동작을 유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하이파대학 마얀 애그몬(Maayan Agmon) 박사는 유사실험연구인 Walk FOR(Functional Outcome and Recovery) 결과를 JAMA Internal Medicine에 발표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쇠약해지거나 내과병동에 입원 중인 고령자는 하루 900보가 표준으로 보고됐다.

박사는 내과병동에 입원 중인 65세 이상 177명을 대상으로 최장 3일간 발목에 만보계를 채우고, 인지기능, 일상생활동작 및 신체활동량을 측정했다. 주요평가항목은 입원관련기능저하였다.

그 결과, 0~8,111보의 큰 차이를 보였다. 하루 900보 미만인 군은 74명(42%), 900보 이상인 군은 103명(58%)이었다.

나이는 각각 77.2±7.1과 74.1±6.6세, 발병 전 일상생활동작은 78.4±13.0과 93.6±18.9이었으며,  발병 전 신체활동, 입원기간, 우울증상 등 여러 평가항목에서 양쪽군 사이에 유의차가 나타났다.

입원 관련 기능저하는 900보 미만군이 55.4%인데 반해 900보 이상군에서는 18.4%였다.

하루 900보 미만군은 입원관련 기능 저하와 유의하게 관련했으며, 다변량 조정 후 기능저하 오즈비는 4.7이었다.

이번 연구에 대해 애그몬 박사는 "단일 시설에서 비교적 기능이 양호한 환자를 대상으로 삼은 것은 이번 시험의 한계"라면서도 "선행 연구의 미비점을 보완해 입원관련기능저하 예방을 위해 하루 900보 이상 권고를 지지하는 예비적인 증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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