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올해 보건산업 수출액이 총 1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12월 8일 열린 제4차 바이오헬스산업육성 민관협의체회의에서 올해 제약, 의료기기, 화장품 등 우리 보건산업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19% 증가한 98억 달러로 전망된다고 발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0% 증가했으며, 상장기업 136곳의 매출액도 1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제조업 전체 상장기업의 매출액은 3.1% 감소했다.

제약산업의 성장은 유럽 지역에 대한 바이오의약품 수출의 확대와 핵심 분야 글로벌 진출 지원으로 수출액이 12.5% 증가했다. 아일랜드 수출액이 43% 증가했으며, 스위스에는 무려 612%나 증가했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가 수출 증대의 주역이었다.

의료기기 R&D 지원과 현지 해외종합지원센터를 통한 수출 지원 등으로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은 4.6% 증가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현지 종합센터를 설치해 수출이 크게 증가했다.

한편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내년 보건산업 상품 수출액은 114억 달러로 예상했다. 올해처럼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미국 및 유럽의 허가 획득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해인데다 신흥 파머징 국가에 대한 개량신약 수출이 확대되는 덕분이다.

의료기기 산업 수출액은 신흥국 의료시장이 확대로 의료기기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각국의 의료기기 규제강화 등 일부 제약요인이 있는 만큼 올해보다 약 5.6% 증가한 30.3억 달러로 완만한 성장세를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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