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아나스트로졸(anastrozole), 레트로졸(letrozole), 엑스메스테인(exemestane) 등 아로마타제억제제가 노인 유방암환자의 5년 이후 생존율을 연장시키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플로리다대학 테리 마우너스(Terry Mamounas) 교수는 유방암환자 3,923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이중맹검 위약대조시험 결과를 San Antonio Breast Cancer Symposium에서 발표했다.

시험 참가 여성은 첫 5년 동안 아로마타제억제제로 치료받았으며 이후 약 2년간 레트로졸(2.5mg)이나 위약을 투여받았다.

추적관찰 결과, 2개군 모두 전체생존이나 무병생존율에서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레트로졸군에서 유방암 재발위험은 29% 감소, 반대쪽 전이 위험도 28% 감소했다.

한편 레트로졸 추가 투여시 골다공증 및 골절위험과 동맥혈전증의 전반적인 위험은 증가하지 않았지만 2.5년 후에는 동맥혈전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우너스 교수는 "유방암 게놈 분류에 따른 레트로졸 추가요법의 효과를 검토하진 못했다"면서도 "노인 유방암환자의 잠재적 위험과 이익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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