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의료와 사회복지 서비스 종사자에서 천식유병률이 가장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질병통제센터(CDC)는 미국 18세 이상 성인 직장인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결과, 전체 직장인의 평균 유병률은 7.7%지만 직종 별로는 의료와 간호, 헬스케어 종사자 등 의료와 사회복지 관계자에서 10.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고 Morbidity and Mortality Weekly Report(MMWR)에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주도한 미국립노동안전보건연구원(NIOSH) 케이틀린 도드(Katelynn E. Dodd) 씨는 이번 조사에서 2013년 Behavioral Risk Factor Surveillance System(BRFSS)를 이용해 미국의 주별 및 업종, 직종별 천식유병률을 조사했다.

대상자는 미국 21개 주 18세 이상 직장인 10만여명. 분석 결과, 전체 천식 유병률은 평균 7.7%였지만 주와 업종, 직종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유병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의료·사회복지'(10.7%)였다. 이어 교육(9.1%), '예술 예능 오락'(9.0%), 정보(8.7%)가 그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업종은 '농림업 및 어업'(4.2%)이었다.

직종 별로는 간호보조 및 치과보조 등 의료 사회복지 서비스 보조 종사자에서 12.4%로 가장 높았으며 의사와 간호사, 기사 등의 의료종사자도 9.2%로 평균보다 높았다.

의료 사회복지 종사자에서 높은 이유에 대해 도드 씨는 "세정제와 소독제에 노출될 기회가 많은데다 파우더가 든 라텍스장갑과 분무제 등의 노출"을 들었다.

도드 씨는 "과거 CDC가 실시한 2006~2007년 조사 데이터 분석에서는 성인천식환자의 48%가 직업 관련 천식 유병자일 가능성이 나타났다"면서 "직업 관련 천식에서는 고통받는 날이 더 많고 의료서비스 이용횟수가 늘어 삶의 질이 낮아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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