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심한 두통이 집단적으로 그리고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군발두통.  결막충혈, 눈물, 코막힘, 콧물, 땀 등의 자율신경증상을 동반하며 자살두통이라고도 할 만큼 통증이 매우 강하다.

이러한 군발두통이 있는 환자는 우울증 발생 위험이 일반인의 약 3배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덜란드 라이덴대학 연구팀은 군발두통환자의 우울증 유병률 및 수면장애 등 우울증 규정인자와의 관련성을 검토해 Neur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국제두통분류(ICHD-Ⅲ)로 진단된 군발두통환자 462명과 대조군 177명을 대상으로 우울증을 비교 평가했다.

우울증 평가는 Hospital Anxiety and Depression Scale(HADS-D)과 Center for Epidemiologic Studies Depression(CES-D)을 이용했다.

분석결과, 군발두통환자군은 대조군에 비해 우울증 발생 위험이 약 3배 높았다(오즈비 2.77). 만성두통환자(67명)는 반복성 두통환자(394명)보다 우울증 유병률이 높고 수면장애도 많았다.

현재 우울증은 최근 1개월 이내 두통발작과 관련하지만 수면장애를 조정하자 그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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