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이 비만수술 교육에 도입된다.

365mc병원은 최근 국내 최초로 가상현실을 활용한 지방흡입 수술 교육 및 연구개발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갔다.

지방흡입 수술의 경우 기존 평면화된 영상으로는 제대로 된 구현이 힘들지만 VR을 활용하면 현장에서 수술을 참관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다.

게다가 평면적인 비디오로는 볼 수 없는 환자 자세를 비롯해 집도의 제스처까지도 확인할 수 있으며 보조 수술자의 동작이나 다른 스태프들의 상황도 볼 수 있다. 그런만큼 수술 교육생에게는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수 있다.

특히 각기 다른 특성을 갖는 지방흡입 부위별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힐 수 있어 교육자료로는 제격이라는게 병원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복부 지방흡입 처럼 비교적 평면에 가까운 부위는 제한적이나마 일반 동영상으로 수술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반면 팔뚝이나 허벅지 같은 원통형의 입체적 부위는 평면화된 기존 영상자료로는 충분한 구현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여기에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하면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디테일한 수술기법과 테크닉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365mc병원은 지난달 열린 2016 Asian Fat Congress에서 지방흡입 수술 실연을 360도 VR카메라로 촬영해 참석자들로부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선호 대전365mc 대표원장은 "VR 기기를 이용하면 실제 수술에 참가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기존 평면 영상을 통한 임상 의견 교류나 연구에 비해 월등한 효과가 기대된다"면서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보다 나은 비만 치료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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