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체중이 적게 나갈 수록 암 수술 후 사망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범진 교수팀은 위암환자를 대상으로 체중별 암사망률 비교 결과를 Nutrition And Cancer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총 211명으로 이들은 진행성 위암 2기와 3기에 해당됐다.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저체중, 정상, 과체중, 비만으로 나누고, 다시 비만기준(BMI≥23kg/㎡)에 따라 고BMI군과 저BMI군으로 나누어 2개 환자군의 생존율 및 암 사망률 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저BMI이 정상·과체중·비만군에 비해 5년간 생존율이 유의하게 낮게 나타났다. 특히 고BMI군의 생존율이 저BMI군에 비해 유의하게 좋았다.

암 사망률은 고BMI군이 12.6%인데 반해 저BMI군이 27%로 저체중일수록 위암 수술 후 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결과에 대해 김 교수는 "암 수술 후에는 후유증 및 항암치료 때문에 심각한 영양장애가 발생하는 만큼 적절한 체질량지수의 유지가 수술 후 사망 위험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수는 또 "또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다소 과체중인 사람이 저체중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비만의 역설(obesity paradox)‘ 이론을 증명한 예"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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