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맥주와 무알콜음료 성분인 홉(hop)에서 유래하는 쓴 성분이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속에 쌓이면서 뇌세포에 유해한 영향을 주는 발병 기전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타우 단백질의 과인산화, 염증반응, 산화적 손상으로 인해 뇌세포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도 발생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일본의 음료회사인 기린과 도쿄대학 등 공동연구팀은 맥주 성분인 홉에서 유래하며 쓴맛을 내는 '이소 알파산(iso alpha acids)'에 뇌속 면역세포인 '마이크로글리어(microglia)'를 활성시켜 베타아밀로이드 제거 작용이 있음을 확인했다.

동물실험에서 이소알파산이 든 먹이를 먹은 쥐는 먹지 않은 쥐에 비해 베타아밀로이드가 약 50% 감소하고 인지기능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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