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살모넬라균과 인터페론감마를 활용한 신소재 미생물로 피부암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고대의대 알레르기면역연구소(소장 유영) 윤원석 교수팀과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박용근 교수, 연세의대 김병모 교수팀은 살모넬라균과 인터페론감마로 항암효과가 있는 신소재 미생물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European Journal of Cancer에 발표했다.

식중독을 유발하는 살모넬라균은 암세포가 있는 곳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항암제 연구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면역방어 기능을 하는 인터페론감마 역시 암과 바이러스 질환에 활발히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들 특성을 활용해 인터페론감마의 암세포 제거 효능을 높이기 위해 살모넬라백신균주에 유전적으로 수정해 새로운 미생물을 만들어 흑색종 실험쥐에 주입했다.

그 결과, 치료하지 않은 흑색종 실험쥐는 실험 60일이 지나자 모두 사망한데 반해 신소재 미생물을 주입한 실험쥐에서는 80일째에도 80%의 생존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책임자인 윤원석 교수에 따르면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은 인종마다 발병 패턴과 양상에 큰 차이가 있는데다 동양인 자료가 부족해 별도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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