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사회생활을 극도로 피하거나 방이나 집 등의 특정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거나 나가지 않는 것을 일컫는 은둔형 외톨이(social isolation)의 원인은 뇌신경세포의 변화 때문으로 확인됐다.

일본 교토대학과 나가사키대학 연구팀은 은둔형 외톨이 환경에서 키운 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뇌신경세포 간의 자극 전달 효율이 낮아지는게 원인이라고 Cell Report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가로 30cm, 세로 20cm의 사육공간에서 6주간 쥐 1마리만을 길러 사회격리 스테레스를 줘 은둔형 외톨이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자 쥐는 벽에서 떨어지지 않는 등 불안심리를 보였다.

이 쥐의 뇌를 분석한 결과, 뇌의 좌측핵에 있는 신경세포 끝에 mDia라는 단백질이 쌓여 수축되고, 이때 신경세포에서 다음 신경세포로 자극이 전달되는 효율이 낮아지면서 불안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가 새로운 항불안제 개발로 이어져 은둔형 외톨이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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