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흡연하면 복부대동맥류의 위험도 증가한다는 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연구팀은 대규모 코호트연구 데이터 분석한 결과, 중년 흡연자 9명 중 1명은 복부대동맥류 평생 위험이 높아지며 금연시 이 위험은 줄어든다고 Arteriosclerosis, Thrombosis, and Vascular Biology에 발표했다.

복부대동맥류는 복부대동맥류는 복부 내에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벽이 여러 원인에 의해 약해져서 직경이 정상의 50% 이상 늘어나는 질병이다. 고령자의 중요한 혈관질환이지만 평생 위험과 관련한 데이터는 많지 않다.

연구팀이 분석한 대규모 코호트 연구는 Atherosclerosis Risk in Communities(ARIC)로 24년간 장기추적한 연구다. 분석 대상자는 1987~89년에 이 연구에 등록한 45세 이상 1만 5천여명(평균 54.2세). 2011년까지 추적하는 동안(중앙치 22.5년) 확인된 증후성 복부대동맥류는 590명이었다.

또 2011~13년에 생존했던 5,778명에 복부초음파검사를 실시한 결과 75명에서 무증후성 복부대동맥류가 검출됐다.

이 연구 전체의 복부대동맥류 평생위험은 5.6%였다. 평생 위험이 높은 경우는 현재 흡연자, 흡연량 상위 3분의 2 흡연자, 남성, 백인이었다.

증후성 복부대동맥류에 한정해 실시한 분석에서는 복부대동맥류 평생위험이 1.6%였다.

하지만 금연한 사람은 계속 흡연한 사람보다 복부대동맥 평생위험이 2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금연자의 복부대동맥류 평생 위험은 그 전에 금연한 사람보다는 높게 나타나 금연이 빠를수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향후 15년간 증후성 복부대동맥류 위험이 3.5배, 무증후성 위험은 2.66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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