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당뇨병환자의 심근경색과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 권장돼 온 저용량아스피린요법에 효과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나라현립의대 연구팀은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소화관출혈 위험만 높인다고 Circulation에 발표했다.

당뇨병환자는 심근경색 등의 심혈관질환에 걸리기 쉽다. 일단 발병한 사람에게는 혈액이 탁해지지 않도록 진통제인 아스피린을 소량 계속 사용하면 재발 효과가 있다.

이때문에 발병하지 않은 사람의 예방에도 권장되고 있지만 효과가 어떤지는 확실하지 않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이 없는 일본인 2형 당뇨병환자 2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저용량 아스피린 사용군과 비사용군으로 나누고 2002년부터 검증을 시작했다.

2008년에 효과가 없는 것으로 발표했지만 관찰기간이 짧아 추가로 8년 더 추적관찰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심혈관질환 발병은 양쪽군 모두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아스피린 사용군에서 소화관출혈이 2배 많았다.

연구팀은 아직까지는 일본인 당뇨병환자에게는 효과가 없다면서 다른 예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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