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심폐소생률(CPR)은 밤 보다는 낮에 해야 생존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길대학 파란 반지(Farhan Bhanji) 교수는 CPR 시행 시간을 낮과 밤, 그리고 주중과 주일로 나누고 시기별 생존율을 분석해 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입원 중에 심장이 정지돼 CPR을 받는 소아환자가 연간 약 6천명에 이르며, 생존해서 퇴원하는 어린이도 많다.

American Heart Association's Get With the Guidelines- Resuscitation에 등록된 미국 354개 병원에서 2년 동안 CPR(2분 이상)을 받은 18세 미만 청소년환자 1만 2,404명을 분석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생존 퇴원율'이고, 2차 평가항목은 '20분 이상 지속하는 심박재개(심박재개율)'와 24시간 생존율도 검토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야간은 밤 11시에서 다음날 6시 59분까지를, 저녁은 밤 7시에서 22시 59분까지로 정의했다.

그 결과, 대상자 가운데 약 70%에서 심박이 20분 이상 지속됐으며, 24시간 생존율은 약 58%, 생존퇴원율은 약 36%였다.

교란인자를 조정해 분석하자 야간 CPR군의 생존퇴원율은 34%로 주중/저녁 CPR군(37%)보다 유의하게 낮았다.

환자와 사고, 병원 관련 여러 교란인자로 조정해 분석해도 야간 CPR의 생존퇴원율은 주간/저녁 CPR에 비해 유의하게 낮았다(오즈비 0.88).

한편 CPR의 주말과 주중 시행에 따른 생존퇴원율의 차이에는 유의차가 없었다(오즈비 0.92).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