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관절염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이 50~60대로 나타났다.

관절에 염증이 생기는 관절염에는 연골이 닳아서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골관절염)과 활막에 염증이 생기는 류마티스관절염이 대표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13일 발표한 최근 5년간 빅데이터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11년에 비해 41만명 늘어난 450만명이며 이 가운데 50~60대가 230만명으로 나타났다. 환자수가 늘어난 만큼 2015년 진료비도 약 3천 5백억원이 늘어난 1조 8천억여억원에 달했다.

2015년을 기준으로 60대가 26.6%(120만 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24.3%(109만 명), 70대 22.5%(101만 명) 순이었다.

10대 이하와 30~40대는 2011년에 비해 줄어들었다. 최근 5년간 환자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연령층은 80세 이상으로 38만여명이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7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80대, 60대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7%를 차지했는데 이에 대해 건강보험 일산병원의 이찬희 교수는 여성의 근육   량이 남성보다 적고, 이로 인해 근육에 의한 관절 지지기능이 떨어져   통증을 더 심하게 느끼는 것도 여성의 진료 인원이 많기 때문"으로 보고있다.

진료 형태별로 보면 외래가 43%%(7,893억 원)로 가장 많았으며, 입원 35.0%(6,445억 원), 약국 22.1%(4,065억 원)순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1인당 연간 입원 진료비는 431만 원으로 외래 진료비 27만 원 비해 16.1배 많았다.

이찬희 교수에 따르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중심은 약물이다. 관절 보호대나 물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항류마티스약제를 기본으로 하면서 스테로이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 투여할 수 있다. 이 방법으로도 안될 경우에는 생물학적제제를 사용한다.

다른 병과 마찬가지로 류마티스관절염도 일찍 발견하면 치료결과가 좋은 만큼 증상 발생 1년 이내에 진단해 치료를 받는게 좋다.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의 중지나 회복시키는 방법은 아직 없으며 증상 완화, 관절기능 유지를 위해 비약물치료, 연골여양제 및 진통제를 이용하거나 수술치료법이 있다.

류마티스관절염의 원인은 유전과 환경적 요인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 만큼 류마티스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는 유전자를 가진 경우에는 금연해야 한다.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하려면 무리한 관절의 사용을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며, 운동으로 근력을 유지해 관절을 보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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