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일본정부가 면역항암제 옵디보(성분명 니볼루맙)의 가격을 절반 낮추기로 했다. 후생노동성은 당초 25% 인하 방침을 철회하고 그 2배인 50% 인하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오는 16일 중앙사회보험의료협의회(우리나라 건정심과 유사)에 제안되며 내년 봄까지는 약가가 인하된다.

옵디보의 약가 인하는 지난해 12월 폐암에도 적응증이 확대되면서 시작됐다. 대상환자가 약 1만 5천명으로 늘어나 환자 1인 당 3,500만엔(약 3억 8천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인하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2년에 한번 실시하는 약가개정(2018년)을 기다리지 못하고 2017년에 임시로 인하하기로 결정에 이르게 됐다.

국내 역시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기트루다 등의 급여등재 요구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현재 총액계약형 위험분담제로 급여 등재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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