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분만 후 출혈 예방에 자궁수축기능을 가진 프로스타글란딘제제 미소프로스톨이 별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연구팀은 임신 36~42주째에 경질분만 예정인 여성을 등록하고 임신 3기에 옥시토신으로 출산 직후 미소프로스톨 400μg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비교한 결과를 Obstetrics and Gynecology에 발표했다.

주요 평가항목은 출산 후 2시간 이내 50mL 이상의 분만 후 출혈, 이차평가항목은 1,000mL 이상의 중증분만 후출혈과 산모의 발열, 오한, 오심 등의 부작용으로 정했다.

중간분석에서는 미소프로스톨을 투여해도 별 효과가 없으며 부작용이 유의하게 증가해 시험은 중간분석 후에 중지됐다.

그 결과, 분만 후 출혈의 발생률은 미소프로스톨군이 8.4%(806명 중 68명), 위약군이 8.3%(797명 중 66명), 중증 분만후출혈 발생률은 각각 1.8%, 2.4%로 모두 유의차는 없었다.

미소프로스톨군과 위약군의 산모 발열 발현율은 30.4% 대 6.3%, 오한 발현율은 10.8% 대 0.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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