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애브비의 벨리파립이 미FD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

벨리파립은 경구용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억제제로, 진행성 편평 비소세포 폐암(NSCLS) 치료에 있어 항암화학 요법인 카르보플라틴(carboplatin), 파클리탁셀(paclitaxel)이나 방사선 치료와 병용치료제로 연구 중이다.

PARP는 세포의 DNA 손상을 복구하는 데 관여하는 체내에서 자연 생성되는 효소이다. 이러한 복구 작용은 건강한 세포의 무결성을 유지하는 데 유용하지만, 암세포의 DNA까지 복구해서 암세포의 생존에 도움을 준다. 연구자들은 PARP 억제제인 벨리파립을 항암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등의 DNA를 손상시키는 치료법과 병용할 경우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 속도를 늦추어,  세포를 사멸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애브비는 현재 진행성 편평 비소세포 폐암 치료시 항암화학 요법이나 방사선 치료와의 병용치료제로 벨리파립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해 제 3상 임상연구까지 진행 중이다. 벨리파립은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아직 승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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