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임상정보 보다는 세부분과별로 신경영상, 근골격계질환치료, 응급질환 치료 등 실제적 응용지식과 술기를 전달하겠다."

대한신경과학회가 4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신경과 역량강화-지식, 술기, 소양 향상이라는 주제로 추계학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이번 대회에서 신경과학의 각 전문분야 학회와 협조해 신경과의 세부분야 교류를 늘리고 융합학문을 발전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전공의 및 젊은 전문의를 대상으로 표준 및 기조지식 뿐만 아니라 실시와 소양 교육을 통해 경쟁력있는 신경과의사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신경과학회의 현안으로 SSRI(세로토닌재흡수억제제)의 불합리한 보험급여 규정에 대한 철폐를 들었다.

학회 이병철 이사장(한림의대)은 "지난 8년간 SSRI에 대해 수차례 이야기해 오고 있지만 결론이 나지 않고 있다"면서 "신경과 모든 환자에 보험급여를 적용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정말 필요한 환자에만 적용해 달라는 것이다. 신경정신과학회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의견 간극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뇌경색 치매환자에 필요한 신경재활치료나 인지치료, 작업치료 등은 신경과의사가 할 수 없도록 한 보험규정도 철폐도 현안으로 꼽고 이에 대해서는 정부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논의되고 있는 노인의학전문의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인식을 보였다. 이 이사장은 "현재 언급되고 있는 노인의학 전문의제도는 어느 과가 중심이 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게 문제"라며 기존 치료과를 두고 새로운 영역을 만드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견해를 보였다.

한편 오는 2018년 11월에는 지난 1996년에 이어 2번째로 아세아오세아니아신경과학회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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