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백신을 오전에 접종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오사카대학 연구팀은 접종 시간대에 따라 백신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Journal of Experimental Medicine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백신의 감염증 예방효과에는 개인차가 있어 사람의 경우 교감신경이 가장 활발해지는 오전에 접종하면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경계와 면역기능의 관련성은 옛날부터 알려져 왔지만 자세히는 알 수 없었다.

연구팀은 쥐를 이용해 면역세포와 교감신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1일간 분석한 결과, 면역세포의 양은 야행성 쥐에서 교감신경이 활발해지는 오전 1시경에 가장 많았다. 교감신경이 둔화되는 오후 1시의 약 2배였다.

면역세포가 많아지는 오전 1시에 실험용 백신을 쥐에 접종하고 면역세포가 세균을 공격할 때 나오는 항체 농도로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접종 5시간 후 항체농도는 오후 1시에 접종했을 때보다 약 4배 높았다. 교감신경이 높아질 때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이 면역응답을 높인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교감신경이 높아지는 오전 중에 백신은 접종하면 백신의 효과가 부족한 사람에서도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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