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자동심장충격기(AED) 조치를 받은 후 사회복귀한 환자가 최근 8년간 30배 이상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학 연구팀은 AED보급이 생존율을 높이는데 기여했다고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했다.

AED는 심장박동이 정지되어 있는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주어서정상적인 리듬을 되찾아 심장이 다시 뛸 수 있도록 해주는 기계다.

심실세동이 일어나면 1분이 지날 때마다 생존율이 약 10% 낮아진다고 알려져 있으며, 5분 이내에 전기 쇼크를 가하는게 바람직하다.

연구팀은 2005~2013년에 일본내 응급이송된 심실세동환자 데이터를 이용해 일반인의 AED 사용 여부와 1개월 후 환자의 뇌기능 회복정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일반인으로부터 AED 조치를 받은 환자는 2005년 1.1%에서 2013년에는 16.5%로 크게 늘었으며, 이에 비례해 회복한 환자는 6명에서 201명으로 33.5배 늘어났다.

이 기간에 설치된 AED대수는 약 1만대에서 42만대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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