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유방암 림프절제술 후에는 감시프로그램을 활용해야 림프부종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양은주 교수는  림프절 전절제술(암이 발생한 유방과 겨드랑이 아래 림프절까지 절제하는 수술)을 시행한 유방암 환자 707명을 대상으로 림프부종 감시 프로그램이 시행되기 전후 림프부종 발생률을 비교해 Breast Cancer Research and Treatment에 발표했다.

겨드랑이 림프절 절제 환자의 약 20~50%에서는 림프부종이 발생한다. 림프관이 막히거나 기능 부전으로 림프액이 팔에 정체되어 점점 심하게 부어오르기 때문이다. 이는 유방암 환자가 수술 후 흔히 겪게 되는 만성적 기능저하 및 활동을 제한하는 주요 원인으로 유방암 증가와 함께 중요한 질환이 되고 있다.

연구 결과, 유방암 수술 후 1년 이내에 3개월 마다 림프부종을 관리해야 진행을 예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림프부종 3기 이상의 환자 누적 발생률이 대조군에서는 15.1%인데 비해 감시 프로그램 시행군에서는 6.4%까지 낮아져 10%의 차이를 보였다.

양 교수는 "림프부종은 수술 후 12개월 이내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수술 전부터 시작해 암 관련 추적 관찰 시 주기적으로 림프부종을 측정하는게 효과적"이라며 "앞으로 림프부종 뿐 아니라 암 치료 후 암 독소에 의해 전신의 세포가 약해지는 암악액질, 치료 중 침상생활과 부동으로 체력이 저하되는 위약, 피로도 등의 후유증에 대해서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는 기능적 감시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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