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진료비의 38%가 노인진료비 차지, 가속화 경향
신규 암환자 25만 5천명, 진료비 2조 3천여억원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총 진료비 가운데 38%가 65세 이상 노인진료비이며, 해마다 증가 속도가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5일 공동발간한 2015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진료비는 공단부담금과 환자 본인부담금을 포함해 57조 9천여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5% 증가했다.

건보 급여비도 45조 7천여억원으로 6.8% 증가했으며, 65세 이상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8%인 22조 2천여억원으로 나타났다. 노인 1인당 연평균 진료비는 362만원으로 지난해 1인당 연평균 진료비(113만원)의 3배가 넘는다.

표. 연도별 건강보험 노인진료비 추이

요양기관의 수는 총 8만 8천여곳으로 1.8% 증가했다. 병원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 치과와 한방, 의원 순이었다. 요양기관 의료인력도 4.7% 증가한 32만 9천여명이며 대부분 병원 근무자였다. 연 평균 증가율 순서는 병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순이었다.

지난해 가장 진료비가 많았던 질환은 본태성 고혈압(2조 6천여억원, 546만명)이었고, 만성신장병(1초 5천여억원, 17만명), 2형 당뇨병(1조 4천여억원, 218만명)이 그 뒤를 이었다.

질환별 환자수는 고혈압(571만명)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신경계질환(274만명), 정신 및 행동장애(263만명), 당뇨병(252만명) 간질환(149만명) 순이었다.

진료비 고액 질환은 암(4조 9천여억원), 정신 및 행동장애(3조원), 고혈압(2조 8천여억원), 대뇌혈관질환(2조 4천여억원), 당뇨병(1조 8천여억원)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인환자에서 가장 많은 질환은 고혈압이었으며, 이어 치은염 및 치주질환, 급성기관지염 순이었다. 입원 질환으로는 노인성 백내장에 이어 폐렴과 알츠하이머병 치매였다.
 
지난해 신규 암환자는 25만 5천여명이며 진료비는 2조 3천여억원이었다. 누적 암환자는 1백 71만여명으로 진료비는 5조 5천여억원이었다.

이번 통계 연보는 건강보험 재정현황, 급여․심사실적, 적정성 평가 결과 등 총 7편으로 구성됐으며, 전반적인 건강보험 통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통계에서는 요양기관 수, 적용인구 등 18개 주요 통계를 그래프 등으로 시각화해 보기 쉽게 했다.

이 자료는 26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홈페이지(www.hira.or.kr) 및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 (www.nhis.or.kr)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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