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한미, 대웅, 유한 매수 추천

PPA(페닐프로판알로민) 성분의 감기약 파동으로 인한 제약시장 악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오히려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의 주가가 크게 하락한 이번 기회를 매수 기회로 삼아 매수 추천종목 리스트에 올려놓은 상태다.

제약시장에 미치는영향이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이유는 2,500억원 규모의 전체 감기약 시장에서 종합감기약이 차지하는 규모가 15%인 300~400억원으로 낮기 때문.

또한 식약청에 등재된 PPA함량 품목은 167품목이나 되지만 대부분 2~3년전에 이미 퇴출된데다 제약사마다 PPA함량을 타 성분으로 교체하여 주력제품으로 출시한 덕분이기도 하다.

동원증권에 따르면 유한양행(콘택 600, 2003년 매출액 135억원, 매출비중 5%)을 제외한 다른 제약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낮다.

그러나 유한양행 역시 작년에 콘택600 생산을 중단했고 금년 사업계획상의 매출목표에도 콘택600의 매출을 제외시켰기 때문에 이번 판매금지 조치에 따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 작년에 약국에 유통됐던 재고에 대한 반품에 따른 손실규모가 17~20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어 금년 하반기에 손익에 반영될 수 있다고 동원증권측은 지적했다.

대웅제약의 지미코 역시 PPA제제로 3년전에 한때 50~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나 작년에 2억원 내외의 매출을 기록했고, 금년 5월에 생산을 중단했기때문에 이번 조치로 인한 영업손실은 거의 없다고 한다.

오히려 대웅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미코 대체제품인 베아코F를 출시하여 PPA 비함유 제제 시장의 선두제품으로 키우고 있다.

한미의 코스펜 역시 연간 매출액이 10억원 미만의 PPA제제 감기약으로 이번 약물파동에 따른 악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