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미식품의약국(FDA)이 지난 10월 18일 제넨텍의 면역항암제 아테졸리무맙(상품명 테센트릭)을 백금제제 화학요법 또는 치료 후에 진행된 진행성 비소세포폐암에 사용 승인했다.

아테졸리무맙은 니볼루맙(상품명 옵디보)와 펨브롤리주맙(상품명 키트루다) 처럼 면역항암제이지만 이들 2개 약제와 메커니즘이 다르다.

니볼루맙과 키트루다는 T세포 표면의 PD-1을 타깃으로 하는 반면 아테졸리무맙은 종양세포 및 종양침윤면역세포 표면에 발현하는 PD-1의 리간드(PD-L1)을 타깃으로 하는 단클론항체다. T세포 표면의 PD-1와 B7.1의 상호작용을 억제해 T세포를 활성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번 승인은 도세탁셀과 비교한 국제무작위 오픈라벨 임상인 OAK시험과 POPLAR시험 성적에 근거했다.

OAK시험에서 전체 생존기간(중앙치)은 아테졸리무맙군과 도세탁셀군이 13.8개월로 9.6개월인 도세탁셀군에 비해 4.2개월 길었다. POPLAR시험에서도 각각 12.6개월과 9.7개월로 유의한 연장효과가 나타났다.

POPLAR시험에서 나타난 아테졸리무맙의 부작용(발현율 20% 이상)은 피로, 식욕감퇴, 호흡곤란, 오심, 근골격통, 변비였다.

발현율 2% 이상인 3 및 4 등급의 부작용은 호흡곤란, 폐렴, 저산소증, 저나트륨혈증, 피로, 빈혈 등이었다.

또한 OAK 시험에서는 PD-L1 발현율 정도에 상관없이 전체 생존기간이 유의하게 연장됐다. 이 약물은 올해 5월 방광암에 적응증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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