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SGLT2억제제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가 한국인에서도 강력한 혈당강하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2016 국제당뇨병학회에서 발표된 시판후 조사 결과를 인용해 19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의 대상자는 한국인 2형 당뇨병환자 1,257명. 포시가 투여 이전과 투여 후 12주 및 24주째의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식후 2시간 혈당, 체중 및 체질량지수의 변화를 분석하고, 이상반응도 알아보았다.

연구 결과, 당화혈색소는 0.66%(12주차), 0.87%(24주차)였으며, 공복혈당은 26.92mg/dL와 32.94mg/dL, 식후 2시간 혈당은 89.11mg/dL와 74.96mg/dL 감소했다.

체중 및 체질량지수도 약물 투여 전에 비해 각각 1.71kg, 0.57kg/㎡ 줄어들었다.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은 각각 0.2%, 1.08%의 환자에서 발생했으며, 당뇨병성 케톤산증이이나 급성신손상이 문제가 된 환자는 없었다.

특히 요로감염증과 생식기감염증은 임상3상 결과(각각 4.3%, 4.8%)보다 크게 낮아졌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연구로 다파글리플로진이 비만환자 뿐만 아니라 비교적 평균 체중인 환자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다파글리플로진은 체중과 관계없이 효과적으로 혈당을 낮춰주고, 베타세포 보호 및 체지방 감소의 이점도 있어 한국인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첫 SGLT-2억제제 계열 약물인 포시가는 다양한 경구용 혈당 강하제와 병용이 가능하고 메트포르민과 초기 병용부터 3제 병용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적응증을 갖고 있다.

당뇨병 초기부터 사용 시 혈당을 신속하게 강하시키고, 체중, 혈압 등 당뇨병 합병증 위험요인을 복합적으로 관리해 장기적인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현재 유럽·미국·호주를 포함한 약 50개국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판매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아스트라제네카와 CJ헬스케어가 공동 판매 중이다.

11월에는 포시가에 비구아니드(Biguanide) 계열의 메트포르민염산염) 을 추가한 서방형 경구용 복합제 직듀오 XR(XIGDUO™ XR)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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