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임신 전 뚱뚱한 여성일수록 자녀 수명이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벨기에 하셀트대학 팀 내우로트(Tim S. Nawrot) 교수는 "임신 중 비만지수(BMI)가 높으면 자녀의 텔로미어 길이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BMC Medicine에 발표했다.

교수는 17~44세 산모 743명의 BMI와 자녀의 제대혈 및 태반조직 샘플에서 텔로미어 길이를 측정했다.

다변량 조정 결과, 임신 전 BMI가 제대혈 및 태반 텔로미어 길이와 밀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 엄마의 BMI가 1포인트 상승하면 자녀의 제대혈 텔로미어 길이는 약 0.5%, 태반 텔로미어 길이는 0.66%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출산이나 임신주수, 산모흡연이나 음주 등과 독립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우로트 교수는 "BMI가 제대혈과 태반 텔로미어 길이와 깊은 연관성이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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