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송정현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이 아졸계 항진균제 미코나졸(miconazole)과 와파린의 병용 금기 조치를 내렸다.

후생노동성은 18일 이들 약물 병용시 심각한 출혈증상이 발생한다고 밝히고 다른 아졸계 항진균제 역시 와파린과 병용시 주의를 당부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현재 미코나졸의 첨부문서에는 와파린의 상호작용에 따른 출혈 문제로 인해 항응고작용을 자주 관찰하도록 기재돼 있다.

하지만 2013년 이후 2개 약물 병용에 따른 심각한 출혈관련 증례가 41례나 발견된데다  이들 중에는 항응고작용의 잦은 관찰에도 불구하고 중증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후생노동성은 주의환기만으로는 위험을 막기 어렵다고 판단해 미코나졸 경구제와 주사제, 그리고 와파린의 제조판매사에 대해 2개 약물의 병용금기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미코나졸 이외의 아졸계 항진균제(경구제 및 주사제)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 보리코나졸(voriconazole), 플루코나졸(fluconazole), 포스플루코나졸(fosfluconazole) 역시 와파린과 병용시 신중한 투여를 당부했다.

와파린에도 금기항목에 미코나졸 투여 중인 환자에는 병용금기를 추가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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