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이민태 기자]   식후 산책이 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앤드류 레이놀즈(Andrew Reynolds)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험결과 이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Diabetologia에 발표했다.

교수는 2형 당뇨병 환자 41명(평균 60세)을 대상으로 무작위 교차연구를 실시했다.

환자들은 매일 식후 10분 걷기와 하루 중 30분 걷기를 실시하고 매 5분 간격으로 식후 3시간 동안 혈당을 측정했다.

그 결과, 하루 30분 걷기보다 식후 10분을 걷는 것이 평균혈당을 12% 더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녁 식사 후 가장 큰 효과를 보여 최대 22%까지 혈당이 낮아졌다.

레이놀즈 교수는 "당뇨병 환자는 혈당관리를 위해 하루 30분 가량 걷기를 권장받고 있지만 이런 일상적인 운동지침을 변경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는 연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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