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암이나 대상포진 때문에 발생하는 신경성 통증의 강도가 시간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가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천식 증상은 야간에 더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신경성 통증과의 관련성은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일본 규슈대학 연구팀은 신경성 통증도 악화되는 시간대가 있다고 가정하고 신경 손상된 쥐에서 통증 발현 시간대의 호르몬과 효소 등의 변화를 정상 쥐와 비교해 Nature Communication에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신경이 손상된 쥐에서는 부신피질호르몬 분비가 높아지는 시간 대에 특정 효소가 증가하며, 신경성 통증을 악화시키는 척추 속 세포가 활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이 효소의 기능을 억제하는 물질을 쥐 척수에 주사하자 통증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통증을 악화시키는 분자를 타깃으로 한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신경성 통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이 없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