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항혈전제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가 아시아 심방세동환자의 뇌졸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바이엘은 12일부터 열린 제9회 아시아태평양부정맥학회(APHRS, 서울 코엑스)에서 자렐토의 임상연구 XANAP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렐토가 뇌졸중과 치명적 두개내 출혈을 포함한 주요 출혈의 발생률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결과는 3상 임상인 ROCKET AF와 최초의 국제적 전향적 리얼월드 연구인 XANTUS, 미국 내 후향적 리얼월드 연구인 REVISIT-US 등 자렐토와 관련한 기존 리얼월드 연구 결과와 거의 일치했다.

아시아에서 심방세동 유병률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대만 국립양밍대학 순환기내과 천엔 치앙(Chern-En Chiang) 교수가 Eurospac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심방세동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허혈성 뇌졸중의 위험은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의 심방세동환자수는 2050년까지 7,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290만 명은 심방세동 관련 뇌졸중을 경험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XANAP  연구의 책임연구자인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내과 김영훈 교수는 "자렐토와 같은 새로운 경구용 항응고제(이하 NOAC)는 뇌졸중 예방에서 와파린만큼 효과적"이라면서 "보다 쉬운 복용 방법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출혈, 특히 두개내 출혈 위험이 유의하게 낮았기에 현재까지 충족되지 못한 임상적 요구를 충족시킬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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