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영국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예방접종(NIP)에 도입한지 3년만에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를 84%나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영국 공중보건국의 발표를 인용해 2013년 7월부터 국가예방접종에 GSK의 로타바이러스백신 '로타릭스'를 단독 도입한 결과, 도입 전 10년간 로타바이러스 감염 건수가 연평균 14,510건에서 2015-2016년에는 2,287건으로 크게 줄었다고 11일 밝혔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미만의 영유아들에게 구토, 복통, 발열을 동반한 심한 설사를 일으키며 주로 대변-입의 경로를 통해 감염된다.

순수 사람균주로 만든 GSK 로타릭스는 5가지 유행하는 로타바이러스 혈청형(G1P, G2P, G3P, G4P, G9P)을 빠르고 폭넓게 예방한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 몸은 자연적으로 로타바이러스에 2회 감염되면 중증 및 심각한 로타바이러스 장염에 대해 100% 예방효과를 보이는데 이러한 자연감염 효과를 재현한 것이 로타릭스로 2회 접종으로 빠르면 생후 10주 만에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3세대 로타바이러스 백신이다.

로타릭스는 현재 영국을 포함해 로타바이러스 백신을 국가 백신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고 있는 81개 국가 중 77%에서 국가예방접종  백신으로 선택됐으며 판매량 기준으로 로타바이러스 백신 중 세계 1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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