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보건복지부 및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남성육아휴직 이용자가 전체의 4.3%에 불과해 정책을 장려해야 할 부처가 오히려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새누리당 윤종필 의원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13~2015) 육아휴직 이용자 2,854명 가운데 남성이용자는 4.3%로 여성이용자 (95.7%)에 비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 남성 육아휴직자를 살펴보면 복지부 7.2%, 국민건강보험공단 4.1%, 국민연금공단 3.5%로 세 기관 모두 10% 미만이었다.

윤 의원은 "일 가정 양립과 여성의 경제적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남성 육아휴직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요정책으로 인식돼 왔다"면서 "하지만 저출산 정책의 주요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인구감소로 재정에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연금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남성 육아휴직 제도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저출산 정책을 소홀히 했다"고 지적했다.

이들 기관 직원 4가구 중 1가구(23.1%)는 자녀가 1명이었다. 이러한 가구는 국민연금공단이 27.4%로 가장 많았고, 보건복지부 27.1%, 국민건강보험공단 19.1%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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