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노인건강을 위한 주치의 매뉴얼이 나왔다. 대한가정의학회 노인의학특별위원회는 7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추계학회에서 일차의료에서 노인 담당 주치의를 위한 노인주치의매뉴얼을 발간했다.

영문으로 Comprehensive Geriatric Assessment(노인종합평가) 즉 약자로 CGA라는 이 매뉴얼은 국내 최초의 노인전문평가도구다.

학회는 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각 병원에서는 노년의학 등의 진료과명으로 노인을 진료하고 있으며 각자 나름의 평가도구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이번 매뉴얼은 이러한 각 병원의 도구를 모아 개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매뉴얼은 오는 11월경에 최종 완성된다.

학회 조비룡 총무이사는 "고령화시대에 들어서면서 병원의 평가는 가기에 편한 접근성이 아니라 적절한 진료를 담당할 수 있는 포괄성, 그리고 전문과로 보낼 수 있는 조정성"이라며 "이것이 가정의학과의 아이덴티티(정체성)"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학회의 슬로건은 '건강장수, 노인의학 전문가인 가정의와 함께'로 노인의학 전문가라는 이미지를 확실하게 부각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주치의 매뉴얼 발간 세미나, 증례로 보는 노인병 근거중심 치료 등 노인의학 커리큘럼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강화했다.

특히 이번 학회에서 증례로 보는 노인병 근거중심 치료, 노인의학 코어리뷰 등을 마련해 노인진료에 대한 포괄적인 연수강좌를 실시한다. 이 연수강좌에는 필수학점제를 도입했다.

노인건강증진 세미나에서는 노인복지를 위한 지역사회 자원의 활용과 노인영양중재를 통한 근육량 증진과 운동프로그램에 대해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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