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뇌경색환자가 지난해 44만명을 넘어섰으며, 50대 이상이 거의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4년간 진료비 지급자료 분석에 따르면 2011년 43만 3천여명에서 4년 후인 지난해 44만 1천여명으로 8천 4백여명 증가했다.

뇌경색환자를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의 약 54%가 남성이었다. 최근 4년간 남성환자는 늘어난 반면 여성환자는 줄어들었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는 남녀 각각 932명과 816명이지만 1인당 진료비는 각각 231만원과 279만원이었다.

연령별로는 5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95%이상이었고 70대가 15만 6천여명(3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11명(25%), 80대 이상이 9만 5천여명(22%), 50대가 6만명(14%) 순이었다.

남녀 모두 7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60대와 50대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80세 이상, 60대 순으로 여성에서 고령층 환자가 더 많았다.

진료비 지출은 병원급에서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이어 약국, 종합병원, 상급종합병원 순이었다. 특히 병원급에서는 최근 4년간 진료비가 약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진료비는 병원이 655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종합병원(98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최근 4년간 입원진료비는 2,300억원 늘어난 7,940억원인 반면 외래진료비는 668억원으로 낮아졌다. 이렇다 보니 입원일수도 13일 늘어난 69일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에 따르면 뇌경색은 생활병이라고 할 만큼위험요인 관리가 가장 중요하다. 조절 가능한 위험요인인 고혈압, 당뇨병, 부정맥 등의 심장질환, 비만, 고지혈증, 흡연, 과음, 비만, 운동부족, 수면무호흡증, 경동맥 협착 등의 조기발견 및 관리에 힘쓰는 것이 뇌경색의 예방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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