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미약품의 올리타(성분명 올무티닙)가 허가 유지로 결정됐지만 여전히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한미약품 주식은 4일 개장과 동시에 44만원대로 내려갔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유지 결정 발표 이후 약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지난주보다 6.89% 내린 47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과 금융감독원, 증권거래소가 동시에 한미약품의 주식 불공정거래 의혹을 조사하는데다, 이례적으로 3개 기관이 동시에 조사에 들어간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미는 호재를 먼저 발표하고 악재를 나중에 발표한 사실에 대해 자율공시 시스템상 불법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당국은 곱게 보지 않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미가 외국제약사와 잇단 라이센스계약으로 주가 급상승 과정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거래소는 악재 공시가 뒤늦게 나온 지난달 30일 한미의 주식 매매내역을 신속 심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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