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인구고령화로 인한 노인진료비가 최근 7년새 급증해 지난해 21조원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건강보험 노인진료비 현황'자료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12.5%인 노인인구의 진료비가 건강보험 전체 진료비의 37.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노인 총진료비는 2008년 약 10조 5천억원에서 2015년 약 21조 4천억원으로 7년 새 2배 이상(103.6%) 증가했다.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대뇌혈관질환, 만성신부전증, 관절염 등 만성질환진료비 역시 4년새 31% 증가했다.

남 의원은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가 2018년애 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서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예정으로 있는 만큼 증가하는 노인의료비가 국가 및 사회적으로 큰 부담이 되고 건강보험 재정을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공공보건의료 인프라 확충과 보건의료정책의 패러다임을 급성기 사후치료에서 사전 건강증진 및 질병예방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또 "노인질환의 특성상 만성질환 및 복합 상병이 많은 점을 감안해 만성질환에 대한 체계적인 예방 및 관리와 함께, 병원에 노인진료과를 신설하여 진료편의를 돕고 및 노인의학전문의 도입 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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