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등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발생하는 허혈성심질환 진료인원이 최근 5년새 10만여명 늘어난 86만여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허혈성심질환자 10명 중 9명은 50대 이상 장년층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9월 28일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 허혈성심장질환 심사결정자료를 분석,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1년 75만 5천명에서 2015년 86만여명으로 약 10만 5천명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이 3.3%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 환자수는 60대가 전체의 29.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70대(29%), 50대(21.2%), 80대 이상(11.4%)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5년 전에 비해 50대 이상은 약 3% 증가한 반면 50대 미만에서는 감소했다.

증상 별로는 협심증이 전체의 68.4%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만성 허혈성심장병(20.5%), 급성 심근경색(10.2%)이었다.

지난 2014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허혈성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이 약 72%를 차지한 바 있다.

허혈성심장질환에는 협심증과 심근경색이 있다. 협심증은 관상동맥 내부 지름이 좁아져 심장으로 가는 혈액이 줄어드는 경우를 말한다. 운동,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심장에 필요한 혈액이 증가하게 되면 충분한 혈액 공급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가슴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때 휴식을 취해 심장에 필요한 혈액량이 감소하면 증상은 나아진다.

급성 심근경색증은 관상동맥이 막혀 혈액공급이 차단되는 경우다. 이는 협심증 처럼 휴식을 취해도 증상이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혈액을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허혈성 심장질환 치료에는 약물,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중 하나 또는 병행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를 받는게 중요하다.

관상동맥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다른 혈관으로 새로운 통로를 만들어주거나(관상동맥우회술), 카테터 및 스텐트를 이용해 막히거나 좁아진 혈관을 넓혀주는(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수술이 필요한만큼 증상이 발생하면 구급차 등을 이용해 신속히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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