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소아 및 사춘기 우울증에 효과적인 항우울제는 거의 없다는 메타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제 공동연구팀은 2015년 3월까지 의학전문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의 우울증 급성기치료시 항우울제 효과와 안전성을 검토한 무작위 비교시험을 메타분석해 Lancet에 발표했다.
에 발표했다.

소아와 사춘기청소년 우울증에 약물요법을 해야 할지, 그리고 투여한다면 어떤 약물을 우선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이번 연구의 분석대상 시험은 총 34건. 환자수는 총 5,260명이다. 이들 시험에서는 14종류의 항우울제(아미트립틸린, 시탈로프람, 크로미프라민, 둘록세틴, 데시프라민, 에스시탈로프람, 이미푸라민, 플루옥세틴, 미르타자핀, 네파조돈, 노르트립틸린, 파록세틴, 서트랄린, 벤라팍신)가 이용됐다.

분석 결과, 위약에 비해 유의한 효과를 보여준 약물은 플로옥세틴이 유일했다. 내약성에서도 플루옥세틴은 둘록세틴이나 이미푸라민 보다 우수했다. 둘록세틴, 이미푸라민, 벤라팍신은 위약에 비해 부작용으로 인한 약물중단 비율이 유의하게 높았다.

이번 결과에 근거해 연구팀은 "어린이와 사춘기 청소년의 우울증치료에는 항우울제가 확실히 효과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약물요법을 해야한다면 플루옥세틴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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