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 디펩티딜펩티다제-4(DPP-4)가 활성되면 치매 전단계인 경도인지장애(MCI)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길린의과대학 연구팀은 2형 당뇨병환자의 혈중 DPP-4 활성과 경도인지장애(MCI) 관련성 연구결과를 Diabetes Care에 발표했다.

DPP-4는 인지기능 저하 위험인자(고혈압, 염증, 산화스트레스)과 관련하는 아디포카인이다.

연구대상자는 60세 이상 2형 당뇨병환자 1,160명. 이들의 혈중 DPP-4 활성, 염증마커(인터루킨-6, C반응성단백), 산화스트레스 지표(니트로티로신, 8-iso-PGF2α)을 측정하고, 미국립노화연구소와 알츠하이머병협회의 기준으로 MCI를 진단했다.

그 결과, DPP-4활성 상위 25%군은 하위 25%군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인터루킨-6, C반응성단백, 니트로티로신, 8-iso-PGF2α 수치가 높았으며, Montreal Cognitive Assessment(MoCA) 스코어가 유의하게 낮았다.

교란인자를 보정하자 DPP-4 활성 상위 25%군의 MCI 발병 위험은 하위 25%군에 비해 3배 이상 높았다(오즈비 3.49).

DPP-4 활성, 인터루킨6, C반응성단백, 니트로티로신, 8-iso-PGF2α치가 높으면 MCI 위험은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HbA1c 수치와 MCI는 무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