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절제술을 받은 환자도 장기추적조사가 필요하며, 만성 염증성 신장 질환인 경우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희의료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는 지난 5일 이같은 내용의 관련논문이 European Urology 9월호에 게재된다고 밝혔다.

논문 내용에 따르면 장 교수팀은 16년간 양성 신질환으로 신절제술을 받은 318명(양성 신질환 216명, 신이식을 위한 신절제술 환자 102명) 중 요관암이 발생된 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을 실시했다.

분석결과 8명의 요관암은 각각 이행상피암이 6례, 편평 상피암이 2례였으며, 발견동기는 혈뇨가 3례, 영상학적 추적 조사에 의하여 발견된 경우가 4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요관암이 발생된 시기는 수술 후 평균 76.5 개월(43 - 121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비록 양성 신질환으로 신절제술을 받은 환자라도 수술 후 소변 검사나 영상학적 검사를 통하여 장기간의 추적 조사가 필요하고, 원인 질환이 만성 염증성 신장 질환인 경우 특히 주의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초기 수술시 신적출술과 함께 전체 요관을 절제하여 없애버리는 신요관적출술도 고려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 교수는 의학한림원에서 정회원 활동을 하고있으며, 30여편에 이르는 SCI저널에 30여편, 국내저널에 130여편 등을 발표했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 제목은 ‘양성 신질환으로 신절제술을 받은 환자들의 잔류요관에서 발생한 요관암의 장기간 추적 관찰’(Long-term follow-up of ureteral stump tumors after nephrectomy for benign renal disease)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