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감염증환자의 고통을 최소화시키는 치료법이 개발됐다.

충북대병원 정형외과 김용민 교수팀은 등을 한번만 절개해 척추감염증 치료와 금속 고정기기로 척추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배액을 유지하면서 적절하게 항생제치료하면 감염치료와 척추 안정성을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Spine에 발표했다.

교수팀의 이번 연구결과는 MRSA(메티실린내성 황색포도상구균) 등 난치성 세균이 감염됐어도 효과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면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단 한번의 수술로도 감염이 완치되고, 수술 후 1주일 이내에 모든 환자가 보행을 시작해 평균 4주면 퇴원할 수 있어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최소화한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김 교수는 지난 9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세계정형외과학회(SICOT)에 참석 이 논문 결과를 발표해 높은 관심과 많은 질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척추감염증 치료는 전방 도달법으로 복부나 흉부를 절개해 척추 앞쪽에 발생한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척추가 심하게 변형되는데다 관절을 고정하기가 어려워 오랜 시간 동안 누워 있어야 하는 만큼 사망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했다.

최근들어 복부나 흉부를 통해 염증 치료 수술을 한 다음 다시 등을 절개해 후방나사로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법이 활용되고 있지만, 척추 변형이나 장기가 자리보전하는 부작용만 해결됐을 뿐 2번의 큰 수술을 감수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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