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낮잠을 60분 이상 자면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대학 당뇨병대사내과 야마다 교에이(Yamada Kyoei) 교수는 지난 16일 끝난 유럽당뇨병학회(뮌헨)에서 동서양의 연구 21건, 총 30만여명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야마다 교수는 낮잠과 대사성질환의 관련성을 검토하기 위해 2016년까지 발표된 동서양 논문 총 21건(대상자 307,237명)을 검색했다.

데이터 분석 결과, 낮잠을 60분 이상 자는 사람은 안자는 사람에 비해 2형 당뇨병 위험이 45% 높아졌다. 반면 60분 이내이면 위험은 높아지지 않았다.

40분 이내이면 2형 당뇨병 및 대사증후군 위험이 전혀 높아지지 않았지만, 40분 이상이면 이들 위험이 높아졌다. 60분 이상이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낮잠시간과 비만은 상호 관련성이 없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야마다 교수는 "낮잠을 오래 자는 사람은 심혈관질환이나 대사기능장애 등의 위험을 높인다는 폐쇄성수면시무호흡(OSA) 등의 수면장애로 야간수면이 부족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낮잠을 오래 자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몸상태가 나쁘고, 당뇨병 위험인자를 많이 갖고 있다는 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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